“만취 승객 행패에 운전대 잡기 겁나”…택시 기사 수난시대

최고관리자1 0 9 2023.09.20 04:30
택시기사 대상 욕설·폭행 빈번각벽 설치 2019년比 5.7배 ↑“기사들의 안전 인식 높아져”



◇사진=강원일보DB【원주】택시기사들이 술에 취한 승객들의 욕설과 폭행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원주에서 20년 넘게 택시를 몰고 있는 개인택시 기사 A(64)씨는 최근 야간 운행 중 술에 취한 40대 승객으로 부터 “왜 먼길로 돌아가느냐”며 욕설을 들었다. 취객의 난동이 심해 질 것을 우려한 A씨는 결국 택시비를 포기한 채 빈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만취 승객의 행패는 일상 다반사”라며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있지만,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고 다시 운행에 나선다”고 토로했다.지난달 19일에는 술에 취해 운전중이던 택시기사를 폭행한 B(75)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B씨는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앞자리로 넘어와 택시기사를 팔꿈치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택시기사에 대한 위협이 잇따르며 원주시가 지원하는 택시기사와 승객을 분리하는 격벽 신청도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격벽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법인택시 57대와 개인택시 18대 등 총 75대가 신청했다. 원주에서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건의 신청 건수도 없었다.박정훈 원주시 택시팀장은 “움직임 불편 등으로 신청자가 저조했지만 올들어 신청이 급증했다”며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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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9634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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