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방치 원주 옛 종축장 터…오페라하우스 건립 추진

최고관리자1 0 1 2023.08.24 21:00
강원도 원주시가 27년째 방치된 옛 종축장 부지(사진)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원주시는 최근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에 2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자고 강원도에 제안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4일 “원주와 횡성, 영월 등 강원남부권에는 1000석 이상의 공연시설이 없어서 오페라 등 대형 공연이 불가능하다”며 “문화 예술에 목마른 도민들이 공연 관람을 위해 수도권으로 원정을 가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사업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옛 종축장 부지 규모는 6만1477㎡다.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1996년 강원도가 운영하던 종축장이 문을 닫은 뒤 방치되고 있다. 원주시는 이곳에 건축면적 6700㎡, 2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짓자고 제안했다. 건축비용은 3000억원으로 예상했다.앞서 강원도와 원주시, 강원도개발공사는 2019년 3월 종축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다목적공연장 등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업은 추진되지 않았다.종축장 부지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018년 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을 낮추고자 이 땅을 현물 출자했다. 지난해 3월 도 재산으로 반환을 추진했지만 취득세 등 세금 문제가 불거져 반환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이문희 원주시 미래전략팀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강원도 실무진과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기본계획 수립 등 첫 단계를 밟고 있다”며 “많은 예산이 있어야 하는 만큼 강원도와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원주시새마을회는 23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페라하우스 건립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원주시새마을회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문화적 소외를 겪는 도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원남부권뿐만 아니라 인근 충북 북부권, 경기 동부권 등 연접된 인구 100만명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주지역에서는 지난달 14일 원주사회단체협의회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촉구 성명을 시작으로 강원 이통장 지회장단과 원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자유총연맹 원주지회 등 10여개 단체의 지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강원도 관계자는 “원주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제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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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3320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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