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 최대 상권 단계택지 고사 위기

코로나 영업제한에 생활고유흥업소 업주 극단 선택도

[원주]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최대 상권인 원주 단계택지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단계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서모(50)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으로 밤 10시 이후로 손님을 받을 수 없어 영업을 반 포기한 상태다.

코로나19 전에는 하루 10팀을 받았지만 지금은 손님이 없거나 많아야 2팀을 받는 수준이다. 서씨는 매달 임대료 300만원을 감당 못 해 보증금만 까먹고 있다.

지역 내 유일한 나이트클럽인 한국관도 7월부터 두 달째 문을 못 열고 있다. 직원 30여명은 그만두거나 아르바이트, 일용직 등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원주시지부에 따르면 지역 내 유흥업소 256곳 중 60여곳이 경영난 등으로 휴업 중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단계동에서 유흥업소를 운영 중인 A모(52)씨가 단구동 숙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었고 이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태철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원주시지부장은 “유흥주점, 나이트, 감성주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수칙은 이해하나 이들도 소상공인”이라며 “업종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세금·임대료 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 뉴스
출처 URL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87&aid=0000860561


articleCode : 8f527e1c2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