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새는 체육 보조금…관리 대책 필요

최고관리자1 0 2 2022.09.23 09:01
[KBS 춘천] [앵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체육 보조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지급한  자치단체들의 허술한 집행과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강도 복합운동인 크로스핏 국제대회를 개최한다며, 삼척시가 보조금 2억 4천만 원을 지급한 업체입니다. 대표 김 모 씨는 거짓 임대 계약 등으로 보조금을 받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부정 수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담당 공무원들은 업무상 배임 혐의까지 받게 됐습니다. [안금수/삼척시 체육과장  :  "그걸(서류) 이제 정리를 좀 완벽하게 해야 했는데, 그거는 좀 연말이고 이리해서 미진하게 넘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태백시와 양구군에서도 체육 단체 직원들이  관련 보조금을 횡령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적정하게 쓰이는지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체육 보조금 집행이 유독 많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박지원/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정책국장  :  "지역 단체장들이 행사 위주로 방문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공간이 체육 행사가 가장 좋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그런 행사들을 많이 좀 하는 것 같습니다."] 보조금 지원 사업이 마무리된 뒤, 사후 정산을 하는 현행 업무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자경/강릉원주대학교 자치행정학과 교수  :  "업체 선정 과정에서 투명하게 객관적으로 평가가 이뤄져야 하겠죠. 두 번째 담당 공무원이 철저하게 수시 점검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체육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청렴성을 강화하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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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34379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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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2 2022.09.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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